시작은 흥미로운 작품으로
현대시는 감성과 사고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예술 형식이지만 어렵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시인과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거나 문학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로운 작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작품에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나 감성을 담은 작품부터 읽어보도록 합시다. 유명 시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최근 신인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는 논리적으로 분석하기보다 감성적으로 느끼며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읽을 때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시인의 말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지에 집중하면 됩니다. 이렇듯 시를 읽을 때에는 시각뿐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세요. 시 속에서 시인이 묘사하는 풍경이나 사물 그리고 인물들을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리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소리와 냄새 맛 그리고 질감 등을 떠올려 마치 시라는 세상에 몰입하는 것처럼 상상해 봅니다. 시인이 전달하는 감정을 직접 느끼려 노력하며 시인이 사용하는 언어가 어떤 감각을 자극하는지에 집중해 보세요. 이 과정에서는 시 속에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보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시를 통해 깨달은 감정과 경험에서의 유사점을 생각한다면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 낭독과 다양한 해석 교류하기
좋은 작품은 여러 번 낭독해 보세요. 낭독하면 시의 리듬과 음조를 느낄 수 있고 시인의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의 제목이나 배경과 시인의 생애 등을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분석을 위한 분석보다는 시인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느껴보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시와 관련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시인의 의도를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시 속에서 느끼는 이미지와 유사한 그림이나 음악도 찾아 감상해 보세요. 예술 작품을 통해 시인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시는 개인의 경험과 감성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시를 읽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나누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해석을 존중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세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시로 표현해 보면 현대시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한 다른 사람들의 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하여 감상한 시를 읽은 후 시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서술의 형식으로 적어봅시다. 시 속에서 느낀 감정과 좋아하는 부분 그리고 어려운 부분 등을 자유롭게 정리한다면 시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수험생을 위한 꿀팁
중학시절엔 교과서 단원에 맞는 해당 출판사의 참고서 및 흔히 알려져 있는 유료 사이트를 통해 문제 몇 가지를 풀어보는 것으로 시험을 준비한다. 사실 그럼 어렵지 않게 90점 이상은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단원별 순차대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문제들을 암기하듯 풀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고등 과정은 다르다. 일단 시험의 범위가 교과서 목차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개별 작품 및 학교 선생님께서 중요하다 싶거나 또는 그 해나 다른 해의 모의고사에서 기출 된 작품을 시험의 범위로 포함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해당 유료 사이트의 이용이 참으로 애매해진다. 왜냐하면 해당 사이트에서는 단원별로만 묶어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고등내신 및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금 당장 서점에 가라. 문제 위주가 아닌 작품의 해설을 중심으로 기술된 책들만을 찾아라. 같은 시의 반복되는 설명이 있다고 최소의 지침서를 구입하는 식은 곤란하다. 다수의 출판사에서 반복되는 설명을 언급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치 자신이 출제자나 되는 듯 중요와 덜 중요를 섣부르게 가르는 것은 무모하다. 여러 권을 구입해 나만의 작품 해설서를 만들어라. 시중에 나온 해설서는 기존 모의평가에서 언급됐던 작품을 위주로 실었으니 버릴 게 없다. 또한 문학용어에 관련된 도서도 함께 구입하자. 그렇게 준비가 끝나면 그 후 해설과 함께 문제가 있는 문제집을 구입하고 그다음엔 문제만 있는 교재를 구입하는 것이다. 구입 후 활용하지 않으면 수집가로 끝나는 것이므로 반드시 자료집을 토대로 시험범위 내용을 10 회독하자. 모르는 문학 용어가 나온다면 해당 용어집을 찾아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모른 채로 그냥 넘어가면 반드시 그 지점에서 출제가 된다. 이상하다. 무슨 법칙도 아니고. 그렇게 정독으로 마무리되면 그다음이 문제 풀기다. 앞서 10 회독에서 어설프게 읽고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그리하여 문제를 푸는 것만이 마치 공부인 듯 생각하여 풀이에 급급해진다면 망하는 지름길로 가는 것이다. 심지어 전속력으로 빠르게 달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특별히 문학에 특화된 학생이 아니라면 반드시 10 회독은 기본이다. 명심하자. 그렇게 정독 후 문제를 풀고 나면 채점은 나를 도와줄 누군가에게 맡기자. 답을 본 순간 나는 그 답에 내 생각을 맡겨 버린다.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내가 해당문제의 선지를 정답이라고 믿었을 때는 그만한 근거가 있을 것인데 답을 본 순간 내 판단은 의미가 없어지고 아, 맞아. 그렇지. 사실 그 답을 생각하고 있었어.라는 식의 오류를 범한다. 모든 학습의 깊이는 고민으로 시작해 고민으로 끝난다. 그 고민은 나와의 싸움이다. 답안지에게 쉽게 내 고민의 짜릿함을 내어주지 말자.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모르거나 자료를 찾을 수 없는 작품들이 있을 수 있다. 그때 인터넷 사이트나 강의 등을 활용하고 특히 현대시 학습에 특화된 유튜브 채널이나 블로그를 찾아 해당 작품에 대한 이해를 갖도록 하자. 이런 패턴들이 꾸준히 반복되면 점차 내공이 쌓이는 것은 시간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