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소전1 소설가 이문구의 유재필 이야기 유자소전 충남 보령 출신의 유재필은 매사에 생각이 깊고 곧은 성품을 지녔다.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나'의 고향 친구이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특유의 붙임성과 행동으로 학교의 명물로 불렸다. 어린 시절 확성기 수리를 도우며 야당의 정치 유세를 따라다니던 인연으로 '비서관'이란 대외용 명함을 지니고 한동안 야당 정치인의 자택에서도 살았다. 그러다 오원 군사 정변이 일어나자 조사 대상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털어 봤자 나올 것이 없는 몸이었기에 무사히 풀려날 수 있다. 이렇게 그는 특이한 이력을 갖게 되었다. 그는 제대 후 군에서 배운 운전 실력으로 재벌 총수의 운전수가 된다. 그런데 그의 기질로 인해 총수의 눈 밖에 나는 사건을 겪은 후 노선 상무로 좌천을 당하고 만다. 좌천된 상황.. 2024.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