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남 서울 사람들1 서울이라는 공간이 주는 닮은 듯 다른 관점 소외와 고독의 서울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겪는 현대인의 고독과 방황을 그린 소설이다. 김승옥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와 상징적인 표현 그리고 냉소적인 어조는 인간의 고립과 소외라는 작품의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구청 병사계에서 근무하는 '나'와 대학원생 '안' 그리고 서적 외판원인 '사내'가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서 있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은 도시에서 우연히 만난 지극히 개인화된 존재들이며 특별한 이름이 없이 '김'과 '안' 그리고 '사내'로 불릴 뿐이다. 이들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는 서로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수단이 되지 못한다. 이들은 각자가 지향하는 목표나 가치 체계가 없으며 서로의 관계 또한 단절되어 있다. 1960년.. 2024.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