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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층간의 문제를 드러내는 기생충과 난쟁이 영화 여러 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아버지와 해머 던지기 선수 출신인 어머니 그리고 명문대 지망 4 수생 장남과 딸 김기정. 이렇게 네 식구는 반지하 집에서 살아가는 백수 가족이다. 그들은 윗집이나 근처 카페에서 나오는 무료 와이파이에 매달리고 피자박스 접기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 집안은 꼽등이와 바퀴벌레가 득실거리고 소독차가 다니는 날이면 공짜로 집안 소독이나 하자며 창문을 닫지 않는다. 게다 주정뱅이가 노상방뇨하는 것까지 반지하 창문 너머로 지켜보는 것이 일상인 가족. 이러한 나날을 보내는 저소득층 네 식구가 장남의 친구 소개로 고소득층 가족의 집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꾸준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저소득층 가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내면서 고소득층 가족의 집.. 2024. 4. 12.
다큐 영화 속 문학과 그 인접의 인문학 다큐멘터리 영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 는 2014년 11월 27일에 개봉된 진모영 감독의 영화다. 강계열과 조병만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76년간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개봉 한 달 만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상 가장 빠르게 2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기록을 세웠다. 1년 3개월 동안 강원도 횡성에서 촬영하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영화는 사랑과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라는 보편 정서를 애잔한 서정적 풍경을 통해 그려 냄으로써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어 일으킨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두 주인공의 다정하고 순수한 모습에 집중하였으며 작품은 2015년 제21회 엘에이(LA)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 등 유수.. 2024. 4. 10.
두근두근 심장박동소리, 어린 부모와 늙은 자식은 그렇게 만났다. 대수와 미라 그리고 '나' 대수와 미라는 17살에 '나'(아름)을 낳고 '나'의 외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생활한다. '나'는 '조로증'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지만 엄청난 병원비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 그러던 중 '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입원을 한다. 방송 후 '나'는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열일곱 살 동갑내기 소녀 이서하로부터 메일을 받는다. 비슷한 점이 많았던 둘은 빠르게 친해졌고 서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그들 나름의 연애를 시작한다. 갑자기 서하에게서 연락이 끊기자 '나'는 서하의 소식을 궁금해한다. 그러던 중 서하가 불치병에 걸린 열일곱 살 소녀가 아니라 서른여섯 살의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 2024. 4. 8.
영화 속 동주와 시인 윤동주의 수필 <달을 쏘다> 영화 동주 동감내기 사촌지간 윤동주와 송몽규는 한집에서 나고 자랐다.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하고 원하는 일은 일단 저지르는 몽규와 달리 동주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다. 그는 시인을 꿈꾸지만 아버지는 의사가 되라고 한다. 동주는 아버지 몰래 계속 시를 썼지만 발표하지는 못했다. 몽규는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동주는 그를 부러워했다. 글을 쓰면서도 둘은 달랐다. 몽규는 인민을 변화시키고자 했고 이를 위해 나라의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명희조 선생의 영향을 받은 몽규는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중국에서 마주한 독립운동가와 공산당 등의 현실은 그가 공부하고 상상한 것과는 달랐다. 그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고 그에게 동주는 경성으로의 유학을 제안한다. 둘은 경성 연희전문학교에 들어갔고 함.. 2024. 4. 7.